곧 이사 계획이 있어서 물건들을 정리하던 중 책장에 눈이 갔다. 책장정리..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는 책 욕심이 많아서인지 항상 다 읽지도 못할 책들을 많이 구입하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공간이 부족해서 이중 삼중으로 쌓아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해요. 사실 마음먹은 지는 한 참됐는데 계속 손이 안 가고 쌓아두기만 하다가 이번에 이사를 계기로 정리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 조금 요령이 생겨서 적어보겠습니다.
책을 꽂을때 배치 기준을 정하자.
책을 꽂을 때 어떤 기준으로 배치하시나요?
저는 일단 같은 종류의 책끼리 모아서 꽂아두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크기별로 분류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책들의 규격이 비슷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다양해서 뒤죽박죽 놓다 보면 더 더러워 보이고 먼지도 많이 타는 것 같더라고요. 같은 시리즈물이거나 같은 사이즈의 책들은 묶어서 큰 책 옆엔 작은 책, 그리고 중간크기의 책 순서로 정리를 하다 보니 훨씬 더 공간감이 살고 많은 책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찾기도 쉽고 보기에도 깔끔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효율적인 수납방법?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책을 눕혀서 보관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눕혀두면 아무래도 부피차지를 덜 해서 많은 양의 책을 넣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방법은 단점이 존재하는데요, 세워둔 책보다는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눕혀서 보관을 하더라도 책이 차지하는 공간은 일정할 텐데 왜 책을 쌓아두면 책장에 넣을 때보다 더 많이 쌓이는 느낌이 들까요? 생각해 본 결과 책장과 책 사이의 빈 공간만 큼이 더 절약돼서 라는 판단이 들 더라고요. 결국 책장에 수납한다고 더 적게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책들을 사이즈별로 잘 구분해서 정리했다면, 책의 크기에 맞는 수납장을 사용하는 것 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의 한계..로 급 중고책 판매결정!
그런데 사실, 이런 방법들 보다 자주 보지 않거나 쌓아만 두고 읽지 않는 책들은 처분하는 게 제일 좋은 정리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목적이기도 하고요 ㅎㅎ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알라딘 어플을 이용하여 집에서 편안하게 안 보는 책들을 판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YES24와 알라딘 두 곳이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YES24보다는 알라딘이 보통 더 매입가가 높고 더 많은 책들을 구입한다고 하더라고요. 더 많은 책을 구입한다는 말은 중고책이라고 해서 모든 책을 사주는 게 아니고 매입불가인 책들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알라딘이나 YES24에서도 매입한 책들을 다시 판매해야 할 테니 이미 많이 보유한 책들이나 재판매 가능성이 높지 않은 책들의 경우에는 매입불가 판정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무겁게 중고서점까지 찾아갔는데 매입불가라고 하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발품을 줄이고 내 책이 판매가능한지, 가격은 얼마 정도인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하게 집에서 어플로
그 방법은 바로 알라딘 어플을 사용하는 건데요, 어플을 설치하고 아래쪽에 있는 바코드 모양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코드를 찍을수 있게 카메라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정말 바코드를 찍듯이 책의 뒤편에 있는 바코드 부분을 카메라로 비추면 자동으로 바코드를 읽어서 책의 정보가 어플에 표시되더라고요.
책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 판매자가 직업 최상/상/중/하 등의 상태를 고를 수가 있고, 해당 가격이 얼마인지도 표시 됩니다. 균일가로 매입되는 책들도 있고요. 또 여러 가지 버전(양장본, 재개정판, 시리즈물 등)이 있는 책 같은 경우에는 가지고 있는 책이 어떤 책인지 선택하는 화면도 나오더라고요. 기술의 발전이 아주 놀랍습니다!
이렇게 판매할 책들을 다 선택하고 나면 직접 서점으로 가는게 아니라 택배기사님이 오셔서 수거를 해 가시는데, 알라딘에서 제휴를 맺은 택배사가 오거나 아니면 직접 인근 편의점에 수거를 할 수 있습니다. 배송비의 차이가 있어 저는 알라딘제휴 택배사를 골랐습니다.
주의사항
제가 이번에 판매 신청을 하면서 알게된 주의 사항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판매하려는 책의 권수가 20권이 넘으면 안 됩니다. 20권이 넘게 되면 재 신청을 해야 합니다. 또한 한 박스의 무게가 10kg 이 넘는 경우 수거가 불가하다고 하네요, 무게를 재보고 넘는 경우에는 조절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책의 상태가 우리가 선택한 상태와 다르거나 검토과정에서 매입불가한 경우에는 책을 다시 반송할지, 폐기할지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선택을 다 하고 나니 판매결정이 되어서 이제 수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책장을 정리하고 나니 뿌듯하고 꽁돈이 생긴 기분이라 아주 좋네요. 여러분들도 책장 정리하고 안 보는 책들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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