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12기 마지막화 꿀잼포인트 8가지(모태솔로특집 최종선택 편)

꿀잼이었던 나는 솔로 12기가 막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10기를 뛰어넘는 기수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10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주 강력하고 재밌었던 12기 덕분에 8주 동안 행복했었다.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특집 최종화의 꿀잼 포인트 8가지를 뽑아봤다.

#1. 잠옷이 없어요?

잠옷이 필요한 광수

누가 상철이가 재미없다고 했던가? ㅋㅋㅋㅋ 어제 방송에서 제일 재밌었던 장면은 상철이가 만들었다. 광수가 다시 한번 본인만의 세계에 흠뻑 빠진 언어로 자신이 가장 필요했던 건 잘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이었다고 말을 하자 상철이 어린 아기 달래듯 말을 한다. "잠옷이 없어요?" ㅋㅋㅋㅋ

#2. 영수가 미운 광수

상철이 데이트를 마치고 오자 광수가 영수를 두고 거실에서 방으로 쪼르륵 따라와 투정을 부린다. 열심히 상담을 받으려던 찰나, 영수가 자기도 끼워달라며 들어오자 광수가 싫은 티를 팍 낸다. "산통 깨네, 아주.." 광수는 사실 처음부터 영수를 자기 아래라고 생각했던 듯 한 발언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영수를 자신이 좋아했던 옥순이가 선택하자 멘털이 와장창 깨진 듯하다.

영수가 선택받자 생각지도 못한 승자라는 둥, 고독은 면했다는 둥 무시하는 광수

 

#3. 자연인 광수

정숙이 본인의 한계를 깨고 싶다며 광수에게 용기 내 데이트를 신청하는데 이 씬에서 광수가 철벽을 치며 '아는 사이' 정도로만 말을 하며 거리 두기를 하는 것도 재밌는데 대화 도중 광수에게 날벌레가 붙는데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는 광수 정말 대단하다.

#4. 네 번의 초인종, 다섯 번의 종

광수가 옥순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전 날 밤에 한번, 다음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도합 4번을 찾아가지만 옥순은 만나주지 않는다. 답답해진 광수는 종을 치며 데이트를 했던 첫날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 별안간 종을 친다.

#5. 영숙 없는 영숙 결혼 청첩장

영숙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온 영식이는 대뜸 다른 출연자들에게 결혼식에 올 거냐며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겠다고 한다. 사실 데이트 내내 영숙의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영식이가 말을 잘하는 것에 비해 여성의 표정이나 반응을 읽는 데는 조금 약한 것 같다. 사실 첫 데이트 이후부터 쭉 김칫국을 마시던 영식이지만 마지막 날의 이 멘트는 좀 웃프다.

#6. 광수 담당 일진 영철

광수가 4번이나 여자숙소를 왔다 갔다 하면서도 옥순이를 만나지 못하자 계속 불안증세를 보이며 안절부절못하자 영철이 팩트폭행을 한다. 광수는 여성의 간접적인 화법이나 완곡 거절 같은 경우에는 거의 이해력이 0(제로)에 가까웠는데 영철의 직접적인 화법은 이해가 잘 되는지 바로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7. 광수의 성장

다행이면서도 놀라웠던 점인데 광수가 4박 5일밖에 안 되는 과정 중에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었다. 물러날 때를 알고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도록 해야겠다는 말이 참 멋있었다. 그 와중에도 다시 한번 등장한 그의 비유, "마침표를 찍었을 때 책장을 덮고 다른 책을 썼어야 됐는데."

#8. 10억분의 1의 사나이

광수의 말에 따르면 소개팅의 확률은 반반이다. 그렇다면 반반의 확률을 가진 소개팅을 30번 하고도 모태솔로를 유지할 확률은 2의 30제곱(1,073,741,824) 분의 1이다. 무려 10억분의 1의 사나이. 역시 광수보통 남자가 아니다.

#보너스. 12기의 최종선택 유일커플

엠씨들의 예상과 달리 12기의 최종커플은 현숙과 영호 1 커플 밖에 없었다. 이들도 마지막날 방송된 라방에서 밝히기로 3개월 동안 만나다가 헤어졌다고 한다. 두 분 다 마지막화에서 사랑에 빠진듯한 달달한 기류가 좋았는데 안타깝다..ㅠ


12기가 끝나서 아쉽다 ㅠ 재밌는 건 예전에는 옥순이가 킬링네임이라 엠씨들이 다음기수의 옥순은?이라는 말로 마무리 멘트를 했다면 이번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음기수의 광수는 누가 될지 기대해 달라는 말을 한다. 광수의 약진이 무섭다.